'딥체스트'와 IRM의 'w-Teresa'를 이용해 의료 영상을 판독하는 인도네시아 전문의.
'딥체스트'와 IRM의 'w-Teresa'를 이용해 의료 영상을 판독하는 인도네시아 전문의.
코스닥시장 상장을 준비 중인 딥노이드가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딥노이드는 의료영상 클라우드 기업인 'IRM'과 함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소재의 끄나리병원 프리마야병원 등 현지 종합병원에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딥노이드는 지난해 부산대병원 IRM 등과 해당 인도네시아 병원에 원격협진 시스템을 구축했다.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20년 인도네시아-ICT 기반 의료시스템 해외 진출 시범사업'의 일환이다.

이번에 제공하는 서비스는 흉부전용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인 '딥체스트'다. 흉부 엑스레이에서 코로나19와 폐렴 등을 진단한다. 딥체스트를 통해 1차 진단한 내용을 부산대병원이 최종 진단하는 원격협진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다. 코로나19 진단에 어려움을 겪는 현지 병원들이 질병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딥노이드는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의 해외 판매 확대를 위해 현지 협력사와 소프트웨어 공급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적극적인 협력과 영업을 통해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수요를 확대하고,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는 "딥체스트 서비스 제공은 다양한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의 해외 확대를 위한 첫걸음"이라며 "국내외 파트너와 적극 협력해 보유한 15종의 솔루션 확산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범사업의 총괄책임자인 부산대병원 흉부외과 이호석 교수(융합의학기술원 부원장)는 “우수 의료 ICT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도움에 대한 좋은 사례로, 남방뿐만 아니라 북방국가로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