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앤알바이오팹은 바이오프린팅에 적용되는 '삼차원 프린팅용 잉크를 공급하는 방법 및 이를 이용한 삼차원 프린팅 방법'에 대한 중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31일 밝혔다.

두 가지 이상의 세포를 포함하는 복합조직의 정밀한 양상(패턴)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다. 잉크를 수용부(시린지) 내부에 미리 3차원 형상으로 구현한 뒤 공압을 이용해서 조형판에 다시 출력한다.

회사에 따르면 이 기술을 활용하면 다종 잉크의 개수에 비례해 토출되는 재료의 부피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기존 기술보다 더욱 정밀한 출력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다종 잉크가 관(노즐)의 통로를 통과할 때 각 재료와 노즐 안쪽간 접촉하는 면적도 감소한다. 이에 따라 단일 재료를 사용했을 때보다 표면 인접 부위에서 발생하는 힘(전단응력)이 줄어들어 세포의 생존율 및 출력 정밀도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 기술은 정밀도를 높인 신개념의 바이오프린팅 기술”이라며 “다양한 인공조직 및 장기유사체(오가노이드) 제작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이 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미국 유럽 일본에도 특허를 출원했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