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제약‧바이오주 기대감 낮아…SK바사·삼성바이오 관심”
이달은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기대감이 낮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투자심리는 연말로 갈수록 개선돼 3분기를 종목 선별(picking)의 기간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권고다.

키움증권은 1일 이달의 추천 종목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시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한 노바백스가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3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다만 임상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심화될 수 있다고 봤다. 오는 18일에는 3개월 보호예수가 해제된다는 점도 변수로 꼽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백신 관련 소식과 함께 차익실현 매물로 인해 단기간에 주가가 하락해, 투자 매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달에는 주요 학회인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콘퍼런스인 '바이오 USA'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허혜민 연구원은 ASCO에 참여할 국내 주요 기업들이 양호한 임상 결과들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논문 초록에 따르면 놀랄 만한 결과는 없다는 평가다.

바이오 USA에서는 다수의 협력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활발한 논의 후 공동연구와 물질이전계약 등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다.

ASCO와 바이오 USA 이후 3분기까지는 예정된 주요 학회가 없다. 또 7~8월 2분기 실적발표 시기에 돌입하는 등 이벤트의 소강 상태를 전망했다.

허 연구원은 “이미 제약‧바이오 업종는 소외받고 있으며 신약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지 않다”며 “반면 4분기에는 주요 학회가 개최되고 주요 대형사 실적이 개선되며 투자심리가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발표되는 아두카누맙 승인 여부는 올해 가장 큰 관심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바이오젠의 치매 치료제인 아두카누맙에 대한 사용승인 결정 날짜(PDUFA)는 오는 7일(현지시간)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말초중추신경계 약물자문위원회는 11명 중 10명 반대 및 1명 기권 의견을 제시했다. 시장에서는 승인이 되더라도 추가 데이터를 제출하는 조건부 허가를 예상하고 있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