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텍메드가 3분기 매출액 406억원, 영업이익 196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지난 분기 매출액 312억원, 영업이익 150억원 대비 각각 30.2%, 30.8% 오르며 사상 최대 분기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이번 실적엔 지난 8월부터 수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 매출이 반영됐다. 바디텍메드는 이 항원진단키트를 이탈리아를 비롯해 70여개국에 공급 중이다. 2분기에 공급을 시작한 항체진단키트도 꾸준히 판매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코로나19 진단과 관련해 주로 쓰이는 세 방식인 종합효소연쇄반응(RT-PCR) 검사, 항체진단, 항원진단 모두에서 진단키트를 판매하고 있다.

올 4분기에는 코로나19 관련 제품군 확대를 통해 실적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RT-PCR 방식으로 만든 코로나19·독감 동시진단키트는 지난 10월 수출 허가를 획득하고 해외 인·허가 절차를 추진 중이다. 코로나19·독감 항원 동시진단용 제품은 수출 허가를 얻기 위해 국내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르면 이달 말 승인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바디텍메드 관계자는 “빠르면 올 연말에 항원 동시진단키트도 실적 반영이 될 것이다”며 “코로나19 백신 배포 이후에도 항원진단키트와 동시진단키트의 시장 규모가 일정 수준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중화항체 진단키트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