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노는 전립선 자기공명(MR)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프라미스-I’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취득했다고 5일 밝혔다.

프라미스-I는 딥러닝 기술인 합성곱신경망을 기반으로 한다. 전립선 MR 영상을 자동으로 분석해 저신호강도의 영역을 표시하는 원리다. 저신호강도는 대표적인 전립선암의 MR 영상 소견이다. 소프트웨어가 저신호강도 영역의 위치를 정확하게 제공해 의료진의 전립선 암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국내 의료기관 세 곳의 전립선 MR 영상 데이터를 학습한 프라미스-I의 저신호강도 표시 일치도는 전문가 대비 90% 이상이다. 프라미스-I 개발에 참여한 황성일 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전립선암 확진을 위해서는 보통 열 곳 이상의 침습적인 조직검사가 필요한데, 출혈과 고통 등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다”며 “프라미스-I로 조직검사 필요 유무를 검토해 가장 가능성이 높은 부위를 우선적으로 조직검사한다면 환자의 삶의 질 향상 등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미스-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지원하는 의료 데이터 분석 지능형 소프트웨어 기술개발 사업인 닥터앤서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