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버리는 ‘2021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가해 항염증 치료제 ‘iCP-NI’의 소리아시스(건선) 치료 효능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iCP-NI는 항염증 면역치료 신약이다. 과도하게 분비된 염증성 사이토카인과 케모카인을 제어해 염증을 낮춘다. 또 세포 및 조직을 보호해 자가면역질환 치료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리아시스는 면역세포 중 T세포가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되고 여러 염증유발 물질이 분비되면서 피부 각질세포의 과도한 증식을 유발하는 자가면역 질환이다.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심혈관계, 대사 및 관절계 질환 등 합병증을 유발한다. 아직까지 치료제는 없다는 설명이다.

셀리버리는 iCP-NI를 바르는 의약품으로 개발 중이다. iCP-NI는 소리아시스 질환 모델의 피부조직에서 T세포의 피부조직 침투를 80% 감소시켰다. 또 염증유발 사이토카인인 ‘TNF-α’와 ‘인터루킨-22’(IL-22)를 각각 66%와 90% 줄여 강력한 항염증 효능을 보였다고 했다.

피부조직 복원 효능도 확인했다. iCP-NI는 지속적인 염증반응에 의해 딱딱하게 경화되고 두꺼워진 피부표피와 진피 두께를 각각 82%와 85% 줄였다. 면역이상 반응으로 염증면역세포인 호중성 과립구가 염증조직에 쌓이는 것을 억제해, 과도한 피부염증을 개선하는 치료 효능도 나타냈다.

셀리버리 관계자는 “iCP-NI는 코로나19 면역치료제로 미국에서 임상을 앞두고 있어, 이미 내재면역체계를 제어하는 효능과 안정성을 입증했다”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서도 빠르게 임상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