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젠은 지난해 4분기 매출 175억원, 영업이익 95억원, 당기순이익 107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률은 54%다.

해외 헤어 필러 사업의 호조가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매출액은 전분기 147억원 대비 19%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전분기 79억원 대비 19%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법인세 감소로 인해 전분기 65억원 대비 65%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603억원으로 전년 647억원 대비 7% 줄었다. 회계 재감사로 인해 4개년도 이월 매출이 2019년분으로 일시 반영되면서 생긴 기저 효과 때문이다. 이월 매출을 제외한 실질적인 매출 성장률은 전년 대비 19% 늘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320억원, 연간 당기순이익은 314억원이었다. 해당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각각 53%, 52%로 나타났다.

정용지 케어젠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위기 속에서 항바이러스 제품 개발에 집중하면서도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기기·건강기능식품·의약품 연구개발을 통해 펩타이드 기술 기반 플랫폼을 확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