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페론은 코로나19 치료제 누세핀 임상 2상의 환자 등록을 90% 이상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2상은 지난해 9월부터 루마니아 소재 4개 병원에서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폐렴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55명의 환자 등록을 마친 상태다. 누세핀은 면역 및 혈관 세포에 존재하는 염증복합체를 억제함과 동시에 체내 염증조절 세포의 수를 증가시켜 광범위하게 염증을 제어하는 신약 후보다.

세계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염증복합체 억제제는 한정적인 종류의 사이토카인 생성을 억제한다. 누세핀은 지금까지 보고되지 않은 새로운 기전으로 '1L-1B' '1L-8'뿐만 아니라 'TNF-a' 'IL-6'와 같이 코로나19 폐렴에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염증인자를 광범위하게 차단한다는 설명이다.

이명세 샤페론 대표는 "누세핀의 2상 시험이 환자 100% 등록을 눈 앞에 두고 있다"며 "중간 점검에서 기대 이상의 긍정적 결과가 나온 만큼 최종 임상 결과도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샤페론은 지난해 9월 26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 외에도 국내에서 아토피피부염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