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기업공개(IPO)를 계획 중인 임상수탁대행(CRO) 기업 씨엔알리서치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13일 씨엔알리서치는 지난해 매출이 340억원, 영업이익이 50억원이라고 밝혔다. 매출은 2019년과 비교해 2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씨엔알리서치는 기존 거래처의 후속 임상을 연속 유치하고, 신규 거래처를 확대한 것을 주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코로나19로 바이오벤처와 제약사들이 임상시험 후보물질을 늘린 것도 매출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씨엔알리서치는 최근 서울대병원과 공동으로 국내 다인종 임상시험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코카서스인종을 포함한 다인종 임상 6건을 진행 중이다. 국내 바이오벤처 대상 다인종 임상 서비스를 계속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윤문태 씨엔알리서치 대표는 “그간 국내에서 이룬 전통 CRO 사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하겠다”며 “올해 IPO를 발판으로 다양한 사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