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이 오미크론 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텍은 25일(현지시간) 오미크론을 표적하는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 내약성 및 면역원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임상은 18세에서 55세 사이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3개의 군(코호트)로 나눠 진행한다. 1400명 이상의 성인이 임상에 등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첫 번째 코호트는 현재 화이자·바이오엔텍 백신을 2회 접종한 615명을 대상으로 오미크론 표적 주사를 1회 또는 2회 접종받는다. 두 번째 코호트는 백신을 3회 접종한 600명에게 현재 백신 또는 오미크론 표적 백신 1회 용량을 접종받게 된다. 마지막으로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200명의 소규모 코호트에는 오미크론 백신을 3회 접종할 예정이다.

화이자의 백신 연구개발 책임자인 카트린 유는 “바이러스에 대한 경계를 유지하려면 사람들을 높은 수준으로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우구어 자힌 바이오엔텍 최고경영자(CEO)은 “오미크론 변이는 백신에 의한 질병의 보호 능력을 이전 변이에서 관찰된 것보다 더 빠르게 약화시킨다”며 “이번 임상은 오미크론에 대해 기존과 유사한 수준의 보호를 달성하지만 보호 기간은 더 긴 변이체 기반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모더나와 아스트라제테카·옥스퍼드대도 오미크론 전용 백신의 임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