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바이오트랜스]'마스크 대란' 꼼수 대책…"보건용 없으면 면마스크 써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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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바이오트랜스 작성일 20-03-03 19:42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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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대란' 꼼수 대책…"보건용 없으면 면마스크 써도 된다"
정부, 마스크 사용 가이드라인
"환기 잘 되는 실내선 불필요
착용 전엔 비누로 손 씻어야"
WHO선 면마스크 권장 안해
"환기 잘 되는 실내선 불필요
착용 전엔 비누로 손 씻어야"
WHO선 면마스크 권장 안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심각해지자 정부가 면 마스크를 써도 된다는 마스크 사용 권고를 내놨다. 보건용 마스크를 건조한 후 재사용해도 되고 감염 우려가 적을 땐 면 마스크도 도움이 된다는 내용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본부는 3일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 사용 권고 사항을 발표했다. 감염 의심자와 접촉 등 감염 위험성이 있을 때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의 경우에만 보건용 마스크 사용을 권고한다는 것이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감염 우려가 높지 않거나 보건용 마스크가 없는 상황에서는 면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혼잡하지 않은 야외나 실내의 경우에도 환기가 잘되는 개별 공간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
식약처는 건강한 사람이 코로나19 감염 의심자를 돌보는 경우에 한해 KF94 이상 보건용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KF80 이상 보건용 마스크 착용은 기존 권고 대상인 기침, 콧물 등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 많은 사람과 접촉해 감염·전파 위험이 높은 직업군 종사자인 경우가 대상이다. 건강취약계층, 기저질환자 등이 군중 모임이나 대중교통 등 환기가 안 되는 공간에서 2m 이내에 다른 사람과 접촉할 때도 보건용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식약처는 보건용 마스크를 일시적으로 사용한 뒤 동일인에 한해 재사용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사용한 후에는 환기가 잘되는 깨끗한 장소에 걸어 충분히 건조한 후 재사용하면 된다. 정전기 필터를 장착한 면 마스크는 정전기 필터가 얇아 찢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면 마스크가 젖었을 땐 새 정전기 필터로 교체하라고 권고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면 마스크 사용과 일회용 마스크 재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이 처장은 “이번 마스크 사용 권고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와 마스크 공급량이 충분하지 않은 현 상황에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것”이라며 “일반적인 원칙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바이러스 확산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워야 할 정부가 마스크 수요를 줄이려는 고육책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일회용 마스크를 여러 번 재사용하는 사례가 많은 데도 공급 부족 사태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식약처는 건강한 사람이 코로나19 감염 의심자를 돌보는 경우에 한해 KF94 이상 보건용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KF80 이상 보건용 마스크 착용은 기존 권고 대상인 기침, 콧물 등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 많은 사람과 접촉해 감염·전파 위험이 높은 직업군 종사자인 경우가 대상이다. 건강취약계층, 기저질환자 등이 군중 모임이나 대중교통 등 환기가 안 되는 공간에서 2m 이내에 다른 사람과 접촉할 때도 보건용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식약처는 보건용 마스크를 일시적으로 사용한 뒤 동일인에 한해 재사용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사용한 후에는 환기가 잘되는 깨끗한 장소에 걸어 충분히 건조한 후 재사용하면 된다. 정전기 필터를 장착한 면 마스크는 정전기 필터가 얇아 찢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면 마스크가 젖었을 땐 새 정전기 필터로 교체하라고 권고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면 마스크 사용과 일회용 마스크 재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이 처장은 “이번 마스크 사용 권고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와 마스크 공급량이 충분하지 않은 현 상황에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것”이라며 “일반적인 원칙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바이러스 확산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워야 할 정부가 마스크 수요를 줄이려는 고육책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일회용 마스크를 여러 번 재사용하는 사례가 많은 데도 공급 부족 사태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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