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번역 한경바이오트랜스] 고광표 고바이오랩 대표 "올 3분기 美서 건선 신약 임상 2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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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바이오트랜스 작성일 20-05-18 09:48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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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표 고바이오랩 대표가 본사 연구소에서 개발 중인 신약 임상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이주현 기자
“올 3분기 미국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후보물질이 임상 2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업체 중 개발 속도가 가장 빠릅니다.”
고광표 고바이오랩 대표는 17일 “비만, 당뇨, 천식에서부터 자폐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환이 장(腸)내 마이크로바이옴과 관련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임상 1상 2건 마쳐”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 내 미생물 생태계를 의미한다. 장은 면역세포의 70% 이상이 서식해 ‘인체 최대 면역기관’으로 불린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장내 미생물의 분포가 불균형해 일어나는 질병을 치료하는 데 쓰인다. 환자의 장에 부족한 미생물을 투약해 장 속 미생물 생태계를 뒤바꾸는 개념이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인체에서 공생하는 미생물을 대상으로 하다 보니 다른 신약 후보물질에 비해 안전성 우려가 적다.
고바이오랩은 다음달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건선 치료제인 ‘KBLP-001’의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할 예정이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임상 2상에 도전하는 곳은 고바이오랩이 처음이다. 고 대표는 “조만간 호주에서 진행한 임상 1상 공식 결과를 받을 예정”이라며 “천식 치료제인 ‘KBLP-002’도 올 하반기 임상 1상을 마칠 것”이라고 했다. 국내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으로 임상 1상에 들어간 후보물질 3개 중 2개를 고바이오랩이 개발하고 있다.
세계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업체는 미국 세레스다. 장염 치료제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내년이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가 첫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드설리번에 따르면 세계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지난해 811억달러에서 2023년 1087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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