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번역 한경바이오트랜스] 펩트론 "항암 신약, 7社와 협상 중…연내 수천억 기술수출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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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바이오트랜스 작성일 20-05-19 08:37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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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의 항암 신약은 세포 표면에 있는 당단백질인 뮤신1(MUC1)을 표적으로 하는 항암제다. 정상적인 세포가 암세포로 변하는 과정에서 나뭇가지 모양의 뮤신1이라는 당단백질에 약물을 붙여 암세포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다. 최 대표는 “암세포 안으로 들어가는 뮤신1의 뿌리 부분에 약물을 고정시킬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펩트론은 다음달 미국 암연구학회 연례학술회의(AACR)에 참가해 이 약물에 대한 비임상 연구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와 항체약물접합기술(ADC) 등 모든 적응증에 대한 기술을 이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펩트론은 파킨슨병 치료제 PT320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 약물은 당뇨병 치료물질 엑세나타이드에다 펩트론이 보유한 약효 지속 플랫폼을 더해 파킨슨병 치료제로 바꾼 것이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엑세나타이드의 퇴행성 뇌질환 치료 특허에 대한 글로벌 독점시행권을 2014년 인수했다.
최 대표는 “연구 결과 파킨슨병 치료의 핵심인 혈뇌장벽(BBB) 통과율이 2%로 기존 약물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혈뇌장벽은 약물이나 바이러스 등 외부 침입으로부터 뇌를 보호하기 위한 방어막이다. 펩트론의 치료제는 혈뇌장벽 안으로 들어가 신경세포가 죽어가는 걸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최 대표는 “아직 정복하지 못한 질병인 파킨슨병 치료 효과만 입증되면 연 6조원의 시장을 가져올 수 있다”고 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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