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번역 한경바이오트랜스] 티스템 "코로나 줄기세포 치료제 내놓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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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바이오트랜스 작성일 20-05-22 11:33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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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템은 기존 줄기세포 치료 방식의 약점을 최대한 없앴다. 우선 면역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세포막을 제거했다. 세포 안의 항염 및 재생 효과 물질만 추출해 동결건조한 것이다. 김 대표는 “줄기세포에서 세포막을 없앤 뒤 미세한 채로 유효물질만 걸러내는 기술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이미 국내 특허 등록을 마쳤고 미국 유럽 중국 등에 특허를 출원했다. 티스템은 이 줄기세포를 가루로 만들어 작은 약병에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병원에 미리 비치해두고 필요할 때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 면역 거부반응이 없다 보니 다른 사람의 줄기세포를 맞아도 된다.
“사이토카인 폭풍 억제” SCI 논문 게재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일반인의 지방 200g을 떼내 6mL짜리 주사제 3만 개를 만들 수 있다. 가격은 기존 제품의 10분의 1 수준이다.
줄기세포는 염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어서 관절염 치료제 등으로 주로 개발됐다. 하지만 최근엔 코로나19 치료제로 더 관심받고 있다. 전신에 강력한 항염증 효과를 일으켜 사이토카인 폭풍을 잠재울 수 있다는 것이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인체가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물질을 과도하게 분비해 면역체계가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증상이다. 김 대표는 “정맥주사를 맞는 즉시 치료 물질들이 폐로 이동해 염증을 잡아준다”며 “사이토카인 폭풍을 잠재우는 항염 효과가 있다는 걸 최근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논문에 게재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1999년 이탈리아 산부인과 의사 조르지지오 피셔에게 전수받아 국내 처음으로 지방흡입 수술을 도입한 성형외과 전문의다. 2004년 지방흡입학회를 조직한 데 이어 지방에서 떼낸 줄기세포를 사업화하기 위해 2007년 티아라줄기세포연구소를 설립하면서 본격적인 줄기세포 연구의 길로 뛰어들었다.
김 대표는 무막줄기세포를 이용해 관절염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비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내년께 임상 1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탈모 등에도 효과가 좋아 탈모 치료제와 화장품도 다수 내놨다. 김 대표는 “독성이 없는 등 비임상시험 결과가 좋게 나오고 있다”며 “5년 뒤엔 최종 허가를 받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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