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번역 한경바이오트랜스] 코로나 진단, PCR 줄고 항체진단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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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바이오트랜스 작성일 20-06-12 09:05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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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씨엘 연구원들이 서울 문정동 연구소에서 진단시약 실험을 하고 있다. 피씨엘 제공
항체 진단키트는 면역 반응의 결과물인 항체를 찾아내는 방식이다. 이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는 수젠텍 피씨엘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 등이 있다. 코로나19 감염 후 항체가 형성되는 기간(보통 감염 후 3~7일)에는 진단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진단 장비가 필요없고, 10~30분 안에 진단이 가능하다. 항원 진단키트는 가래나 콧물 등에서 채취한 검체로 즉시 진단이 가능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면역진단키트는 긴급사용승인을 내주지 않고 있다. 박종윤 수젠텍 이사는 “유증상 환자 대부분이 항체 진단키트로 감염 확인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감염병의 급격한 확산을 막기 위해 대유행 초반 무증상 환자까지 검사할 경우 RT-PCR이, 독감과 같이 일상으로 퍼진 감염병을 막기 위해선 항체 진단이 유리하다고 분석한다. 2009년 신종플루 유행 초기엔 RT-PCR 진단키트 중심이었다가 이후 항체·항원 진단키트로 주도권이 넘어간 것이 대표적이다.
진단키트의 수출 단가는 하락하고 수출 물량도 줄어들고 있다. SK증권이 지난 1~10일 관세청 통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단키트 수출 실적은 265억원에 그쳤다. 윤혁진 SK증권 중소성장기업분석팀 연구원은 “지난달 전체 수출 실적(1025억원)과 비교하면 같은 기간(1~10일) 수출 금액이 20%가량 줄어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진단키트 단가도 하락했다. 같은 기간 진단키트의 ㎏당 단가는 516달러 수준이었다. 4월(1015달러)과 비교하면 49.1% 떨어졌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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