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번역 한경바이오트랜스] "길리어드, 연간 실적 전망치 크게 높여…렘데시비르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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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바이오트랜스 작성일 20-08-03 09:32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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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이 코로나19 치료제로 인정받은 렘데시비르와 항염증제 '바리스티닙'을 함께 투여했을 때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고 지난 6월25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하나금융투자는 3일 길리어드사이언스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상승동력(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길리어드의 올 2분기 매출은 5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해, 시장 기대치를 3% 가량 밑돌았다. 영업이익은 렘데시비르 개발비용 증가로 전년 대비 30% 가량 줄어 시장 예상치보다 크게 부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사 매출의 75%를 차지하는 에이즈치료제는 8분기 만에 1%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대부분 급성 환자로 병원 방문이 필수적인 C형간염 치료제 매출은 절반 넘게 줄었다. 렘데시비르는 상반기 공급 물량의 대부분을 기부했기 때문에 매출에 잡히지 않았다.
렘데시비르는 한 바이알당 390달러에 공급된다. 10일 치료에 평균적으로 6.25 바이알이 들어가는 것으로 고려하면 1인당 비용은 2400달러(약 285만원)로 추산된다. 길리어드는 초기 임상에 사용된 14만명 치료분을 무상으로 공급했으며, 이후 미국 정부에 제공하기로 한 50만명 치료분부터 유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선민정 연구원은 "50만명 치료분은 7~9월 생산분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10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해 연말까지 최대 200만명 치료분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며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는 렘데시비르의 연간 매출이 내년 20억달러, 2022~2023년 3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렘데시비르 개발 비용은 올해 10억달러로 예상되며, 대부분 생산시설 확충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했다.
연간 실적 전망치 대폭 상향
길리어드의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그러나 연간 매출 전망치는 렘데시비르의 효과를 반영해 크게 높였다. 연초 제시한 218억~222억달러에서 230억~250억달러로 높여잡았다. 2020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도 기존 6.05~6.45달러에서 6.25~7.65달러로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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